Travel4 물 세상을 댕겨보면 우리나라의 물이 참~ 좋다는 걸 느낀다. 실제로 우리나라, 핀란드, 노르웨이 이렇게 물이 좋은 나라라고한다. 서유럽 대륙의 물은 석회가 많다. 씽크대에서 설겆이를 하고나서 마르면 씽크대 윗면에 항상 허연 물때가 드러난다. 샤워를 해도 좀 개운치가 않고 뭔가 덜 씻은듯한 기분이다.베트남의 음식은 다양하고 값도 싸서 가성비좋기로 유명하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반쎄오'와 만두다. 그런데 요런 물기가 거의 없는 음식을 주로 먹는 이유는 바로 물 때문이다. 베트남에 오면 항상 10-15%의 배탈이 나있는 것같다. 그러니까 복통이 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뭔가 '사르륵~' 하는 느낌이 드는데 쌀국수처럼 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직빵이다.수도물에 흙성분도 상당이 섞여 나오는 편이다. 그래도 월말.. 2026. 7. 15. 호치민 화장실의 '치명적인 시선들' 호치민의 한 활기찬 푸드코트. 사방에서 풍기는 이국적인 쌀국수 육수 향과 달콤한 코코넛 밀크 향, 그리고 수많은 여행자의 웅성거림이 한데 뒤섞인 열기 속에서 기분 좋은 포만감을 채우고 있을 때였다. 생리적인 신호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긴 곳은 푸드코트 한구석의 남자 화장실. 가벼운 마음으로 지퍼를 내리려던 순간, 내 시선은 소변기 너머 벽면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어라...?"소변기 바로 위, 타일 벽면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파란색 띠 속에서 네 명의 젊은 여성들이 일제히 나를—정확히는 내가 지금 막 해방하려는 '그곳'을—아주 정밀하게 조준하여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진 속 그녀들의 표정과 손동작은 가히 예술적이었다. 첫 번째 칸의 그녀는 잔뜩 신이 난 표정으로 검지손가락으로 아래를.. 2026. 7. 15. 시칠리아 팔레르모 궁전 코로나를 뚫고 시칠리아로 갔는데 ...궁전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유럽 본 대륙의 모습과는 결이 다르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정밀하게 혼합된 느낌이다. 게다가 한 격실은 완전 중국풍으로 꾸며져있다. 중국과의 교역 또한 많이 있었던가 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궁전 거실에 가면 역대 왕들의 초상이 그려져있다. 거실 벽을 빙 둘러 채운 초상화중에 대머리 '왕'님은 흰 옷을 입은 한사람밖에 없었다. 좀 섭섭했다. 역시 대머리는 마이너 그룹인가보다. 2026. 7. 14. 시칠리의 시라쿠사 성당 와이프와 딸래미와 강아지와 어디를 갈라는데 코로나 땜에 전부 막혔고 오직 하나 열린데가 이태리 밖에 없어서 할 수없이 이리로 왔다. 그런데 딸이 예약한 저녁부터 시작해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2022. 3. 16. 이전 1 다음